[스포츠] 이소미, L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8언더파로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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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6)가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1일(한국시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 중인 이소미. AP=연합뉴스
이소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작성해 한국계인 미국의 앨리슨 코푸즈(6언더파 66타)를 2타 차로 제치고 1위로 나섰다. 지난 6월 '2인 1조'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임진희와 LPGA 투어 첫 우승을 합작한 이소미는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소미는 이날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8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두 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후반에도 11번 홀(파4)에서 5번째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5)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소미는 17번 홀(파5)에선 이글을 낚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안으로 넣은 뒤 약 6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두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게 유일한 아쉬움이다.
이소미는 경기 후 "17번 홀에서 샷이 생각보다 멀리 나갔고, 환경이 좋아 5번 아이언을 사용했더니 생각대로 정확하게 날아갔다"며 "한 라운드 개인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냈다. 다음엔 9언더파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소미는 이날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 88.9%(16/18), 퍼트 수 27개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퍼터 그립을 따라 하면서 훈련했다. 리디아 고는 내 영원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21일(한국시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 중인 이소미. AP=연합뉴스
임진희와 김세영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3위를 이뤘다. 고진영·유해란·김아림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 최혜진과 이미향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4위, 김효주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57위를 기록했다.
이소미가 '영웅'이라 칭한 리디아 고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슈퍼 신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2언더파 70타, 공동 32위로 출발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한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우승 상금이 400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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