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양 산불확산대응 1단계 발령…헬기 25대 투입, 진화율 55%

본문

bt50cb95681e33dc5ab36da427b3cb8ca2.jpg

22일 오후 6시 26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난 산불을 산림 당국이 끄고 있다. 사진 산림청=연합뉴스

전날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난 산불이 밤새 확대되면서 확산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10㏊(헥타르·1㏊는 1만㎡)를 넘자 23일 오전 4시를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20㏊에 이른다. 밤사이 진화 장비 100여 대와 인력 32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결과 진화율은 오전 7시 현재 55%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산불 진화 헬기 2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 산불 확산에 따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가용 자원을 신속 투입하고, 민가 보호와 인명 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산림청, 소방청,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또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을 조치해달라”며 “산불특수진화대, 지방 공무원 등 진화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주고, 필요시에는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쯤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다. 양양군은 산불이 나자 같은 날 오후 7시 35분쯤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의 주민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04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