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양 산불확산대응 1단계 발령…"헬기 25대 투입, 10시20분 주불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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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6시 26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난 산불을 산림 당국이 끄고 있다. 사진 산림청=연합뉴스

전날 강원 양양군 서면 서림리에서 난 산불이 밤새 확대되면서 확산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은 산불영향구역이 10㏊(헥타르·1㏊는 1만㎡)를 넘자 23일 오전 4시를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20㏊에 이른다. 밤사이 진화 장비 100여 대와 인력 320여 명을 긴급 투입됐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산불 진화 헬기 25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결과 오전 10시 2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

한편 이 지역 산불 확산에 따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가용 자원을 신속 투입하고, 민가 보호와 인명 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윤 장관은 “산림청, 소방청, 강원도, 양양군, 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밝혔다. 또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을 조치해달라”며 “산불특수진화대, 지방 공무원 등 진화인력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주고, 필요시에는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6시 16분쯤 서면 서림리의 한 펜션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다. 양양군은 산불이 나자 같은 날 오후 7시 35분쯤 서림리와 갈천, 송천 등 화재 지역 인근 5개 마을 330가구, 600여명의 주민에게 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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