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블랙. 사진 제네시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매체로부터 ‘2026년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선정됐다.

미국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이하 US 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2026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에서 럭셔리 브랜드 부문에 제네시스를 선정했다. 제네시스는 뛰어난 품질과 안전,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 기능,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럭셔리 브랜드 부문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포르쉐를 제쳤다.

제네시스의 수상은 주력 차종 대부분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가 컸다.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의 종합 점수는 10점 만점에 9.6점을 기록했고, 준대형 세단 G80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도 동급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US뉴스는 각 브랜드의 모든 차종을 평가한 뒤 이를 합산해 브랜드 점수를 산출한다. 올해는 39개 자동차 브랜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성, 신뢰도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받은 브랜드에 시상했다.

올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가 그간 품질 향상, 이미지 제고 등을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US 뉴스 측은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세계적인 수준의 차량과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꾸준히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테드 멘지스테 제네시스 북미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정교한 주행 경험을 결합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팰리세이드, 투싼 등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2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로 선정됐다. 토요타(승용), 램(트럭), 포드(전기차), 루시드(럭셔리 전기차) 등이 각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