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암 투병 중 진통제 먹으며 촬영"…故강서하 유작 내달 개봉

본문

bt4db3199bb53edcd724683a9034488c87.jpg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에서 언니 '소은'역을 맡은 故강서하 배우. 사진 제이씨엔터웍스

지난 7월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故) 강서하의 유작 영화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이 다음 달 12월 17일 개봉한다.

'망내인: 얼굴 없는 살인자들'은 냉혈한 사립 탐정과 동생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려는 언니가 인터넷 속 익명의 살인자를 쫓는 추리 스릴러다. 극 중 강서하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동생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홀로 사건을 쫓는 언니 '소은' 역을 맡았다.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드라마 '옥중화', '다시, 첫사랑', '아무도 모른다' 등에 출연했다. 영화 주연 데뷔작인 이번 작품 촬영 당시 그는 위암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에도 진통제를 복용하며 촬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7월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연출을 맡은 신재호 감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착하고 밝은 배우였다. 항상 현장을 웃게 만들었고,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깊이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관객분들의 마음에도 오래 남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640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