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전 참가한 '56세 김모씨' 의용군 사망 확인…현지서 장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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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광장에서 한국인·미국인 의용군 추모식이 열렸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러시아와 전투를 벌이던 한국인 의용군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내 광장에선 태극기가 덮인 관과 함께 추모식이 열렸다.
외교부는 27일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 우리 국민 1명의 장례식이 현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국 공관 영사도 추모 자리에 참석했다.
외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키이우 마이단 광장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각각 둘러진 관 2개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무릎을 꿇고 있다. 미국인 사망자와 함께 추모식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인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언론 보도를 통해 56세 김모씨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5월 국제의용군 소속으로 러시아군과 교전 중 도네츠크주 노바 폴타우카에서 전사했다고 한다.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까지 15~20명의 한국인이 참전해 7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한국인이 15명이며 이 중 5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편에 참가한 한국인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김씨의 시신은 인근 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인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가는 불법으로 처벌 받는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직후 우크라이나가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돼 사전 허가 없는 입국은 여권법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이근씨는 참전 2개월 만에 부상 치료를 위해 입국,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지금도 전선에는 복수의 한국인들이 전투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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