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퇴근길 '최대 5㎝' 첫눈…내일 출근길 곳곳 빙판 주의
-
12회 연결
본문

4일 오전 제주 한라산 1100고지 휴게소에서 관계자가 계단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4일 퇴근 시간대를 전후로 서울 등 수도권에 시간당 최대 5㎝의 강한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하권의 추위 속에 5일 아침까지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수 있어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오후에 저기압이 접근해 오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퇴근 시간인 오후 6시 전후로 가장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적설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눈구름대가 유입된 서해 5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눈구름대의 폭이 좁고 이동속도가 빨라 눈이 짧은 시간 동안 강하게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은 시간당 5㎝에 이르는 폭설이 쏟아질 수 있다.
예상 적설은 서울 등 중부지방이 1~5㎝이며, 기온이 낮은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는 최대 8㎝에 이르는 많은 눈이 쌓일 전망이다. 이에 기상청은 경기 연천·포천과 강원 철원·화천·양구 등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이날 서울에 첫눈이 내릴 경우, 평년(11월 20일)보다는 2주가량 늦은 추세다. 지난해에는 11월 26일에 첫눈이 관측됐다. 눈은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내일 출근길도 비상 “대중교통 이용”

3일 오후 광주 북구 오치동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눈발을 헤치며 주행하고 있다. 뉴시스
전날 눈이 내렸던 전라 등 남부 일부 지역에도 1㎝ 안팎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눈보라 형태로 내릴 수 있다.
퇴근길에 맞물려 강한 눈이 예고되면서 교통 혼잡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밤사이 기온이 급락하면서 내린 눈이 녹지 않아 5일 출근길에도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이 분석관은 “오늘도 빙판길이나 적설 때문에 교통에 주의해야겠지만 내일 새벽에도 내렸던 강수들이 얼어붙거나 하면서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했다.
강추위는 5일까지 지속되다가 주말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 7일 서울의 한낮 기온은 12도까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석관은 “토요일(6일)과 일요일(7일)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지금보다) 최고 10도 올라갈 것"이라며 “하지만 다음 주 주말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위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