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건만남 미끼' 20대 유인해 1000만원 요구, 폭행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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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주원 기자 xxxxxxxxxxxxxxxxxxx
채팅앱에서 조건만남을 가장해 20대 남성을 유인한 뒤 금전을 요구하며 폭행한 10대들이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군 등 5명 중 4명을 전날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나머지 10대 B양은 “혐의를 시인하고 수사에 협조적이며 주거가 일정해 도망 염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A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3시 45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한 노상에서 C씨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폭행하고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팅 앱에 올린 글로 C씨를 유인한 뒤 B양이 그의 차량에 탑승해 대화를 나누던 중, 대기하던 일행이 차량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C씨에게 1000만원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1명을 붙잡았고, 도주한 4명은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1·2학년 선후배 사이로 채팅 앱에서 성인인 것처럼 속여 조건만남을 미끼로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C씨도 경찰 조사에서 “B양이 성인이라고 해 미성년자인 줄 모르고 만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들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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