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0여년 장애인 자립 도운 정덕환씨 HD현대아너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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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왼쪽 첫 번째 HD현대1%나눔재단 권오갑 이사장, 네 번째 대상 수상자 정덕환 씨, 일곱 번째 HD현대 정기선 회장) 사진 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들을 발굴해 HD현대아너상을 수여했다.

9일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은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권오갑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대상은 장애인의 경제·사회적 자립 모델을 구축해온 정덕환 씨가 수상했다.

정 씨는 유도 국가대표 시절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판정을 받은 뒤 장애인 차별 현실을 직접 겪었다. 1983년 에덴복지원(현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한 후 40여 년 동안 장애인의 일자리, 교육, 생활 지원을 결합한 ‘생산적 복지’ 체계를 구축해왔다. 그는 “상금은 장애인 자립 일자리 조성 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은 소아·청소년 암·희귀질환 환아에게 치료비·심리지원을 제공해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이주노동자·난민·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의료·수술비를 지원하는 민간 의료단체 ‘라파엘클리닉’이 공동 수상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HD현대 임직원의 사내 투표로 선정되는 ‘1%나눔상’도 받았다. 최우수상 개인 부문은 노숙인 급식 및 자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안나의 집’의 김하종 신부가 선정됐다.

권오갑 이사장은 “숨은 영웅들의 헌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졌다”며 “앞으로도 HD현대1%나눔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이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찾아 지원하고,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2023년 제정한 상이다. 대상 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개인 부문, 1%나눔상 각 5000만원 등 4개 부문에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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