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당근에 뜬 '돈 들어오는 달력' 뭐길래…"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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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은행 달력 판매글. 당근 캡처
은행 신년 달력이 올해도 품귀 현상을 빚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무료로 배포된 달력이 웃돈을 얹고 거래되는 상황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2026년 달력이 모두 소진됐다", "수량이 제한돼 넉넉히 드리지 못한다"는 안내가 붙고 있다.
신년 달력을 구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데 이미 달력이 동나버려서 일찌감치 안내문을 붙여둔 것이다.
고객들은 "매년 은행 달력을 쓰는데 올해는 세 군데나 돌았는데도 못 구했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은행 달력 판매글. 당근 캡처
지난달 25일부터 자사 앱을 통해 선착순 달력 증정 이벤트를 벌여온 NH농협은행은 당일 신청이 몰리며 이벤트를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현재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금융권에서 무료 배포된 달력이 "금전운을 부르는 금융기관 달력"이라며 3000~5000원가량에 거래 중이다.
고객들을 응대하는 은행원들도 달력 품귀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재고가 다 소진됐다고 안내했는데도 '몇 년째 거래하는지 아느냐'며 호통을 치고 급기야 지점에 걸려 있던 달력을 떼어 갔다"는 은행원의 하소연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매년 반복되는 달력 품귀 현상에 "달력을 넉넉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어르신들에게 배포할 달력 정도는 챙겨주는 게 맞지 않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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