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호 삼총사, 유로파리그서 정면 충돌…조규성 결승골

본문

bt770fbd8f584a7ba59c3af55bb1a8439f.jpg

헹크전에서 전반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미트윌란의 한국인 스트라이커 조규성. EPA=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준비 중인 한국축구대표팀 선수 3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에서 만났다.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헹크)와의 맞대결에서 조규성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은 12일 덴마크 헤르닝의 MCH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25~26시즌 UEL 리그페이즈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1패)째를 거두며 승점 15점을 쌓아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다.

한편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아쉬운 한 골 차 패배를 당하며 승점 10점(3승1무2패)에 제자리 걸음을 했다. 순위는 16위다.

이날 경기는 축구대표팀 최전방에서 경쟁하는 조규성과 오현규 뿐만 아니라 미트윌란의 중앙수비수로 활약 중인 이한범까지 세 명의 한국인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오현규 또한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유럽 무대에서 성사된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전반 17분 팀 동료 다리오 오소리오의 슈팅이 헹크 골키퍼의 방어에 막히자 조규성이 재빨리 쇄도하며 왼발 리턴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의 시즌 6호골이자 UEL 무대 마수걸이 득점이기도 했다.

조규성은 전반 22분과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총 4개의 슈팅 중 3개를 골대 안쪽 방향으로 날려 보내며 날카로운 슈팅 감각을 과시했다. 오현규는 전반 내내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준 팀 상황 때문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 했지만, 후반에 두 차례 유효 슈팅을 시도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축구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는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소속으로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와의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측면공격수 양현준이 선발로 출전해 62분을 소화한 셀틱(스코틀랜드)은 AS로마(이탈리아)에 0-3으로 졌다.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 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414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