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BO리그 MVP 폰세, MLB 금의환향…토론토와 3년 4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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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하며 MLB에 복귀한다. 뉴스1

올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 대우로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다.

AP통신은 12일 “폰세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총액 3000만 달러(약442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MLB 사무국의 계약 승인이 나면 폰세는 토론토로부터 입단 보너스 300만 달러(약 44억원)를 받는다. 내년 연봉은 500만 달러이며, 2027~28년에는 1100만 달러씩 받는다. 이는 KBO리그에 몸담은 외국인 선수를 통틀어 역대 최고 조건이다.

폰세는 지난 2015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다. 이후 2020~21년에 피츠버그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빅 리그에 데뷔해 20경기에서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이후 해외에서 새출발을 결심한 폰세는 일본프로야구(NPB)로 건너가 니혼햄 파이터스(2022~23)와 라쿠텐 골든 이글스(2024)에서 뛰었다. 올해는 KBO리그로 무대를 옮겨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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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KBO리그 MVP로 선정된 폰세가 시상식장에서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한화의 1선발 자리를 꿰찬 폰세는 뛰어난 투구로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9경기에서 180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다승(17승1패)과 탈삼진(251개), 승률(0.944), 평균자책점(1.89)까지 1위에 올라 외국인 투수 최초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시즌 MVP로도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개막 후 선발 17연승,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52개), 단일 경기 정규이닝(9이닝) 최다 탈삼진(18개) 등 의미 있는 기록들도 다수 작성했다.

폰세가 토론토의 손을 잡은 배경에는 올 시즌 한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레전드 류현진(38)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폰세는 학창 시절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던 류현진을 롤 모델로 삼아 꿈을 키웠다. 올해 한화에서 류현진과 함께 꿈같은 한 시즌을 보낸 폰세는 류현진의 전 소속팀 토론토에서 MBL 컴백 무대를 펼치게 됐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혈투 끝에 준우승한 토론토는 딜런 시즈, 케빈 고즈먼, 트레이 예새비지, 셰인 비버, 호세 베리오스에 폰세까지 수혈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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