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싸다’ 불만 속 북중미 월드컵 티켓 첫날 500만건…한국전 3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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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2026년 FIFA 월드컵 결승전 티켓을 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고가 논란’ 속에 문을 연 2026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가 시작 하루 만에 신청 건수 500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티켓 판매가 개시된 지 24시간 만에 200개국 이상에서 총 500만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FIFA에 따르면 가장 많은 신청이 몰린 경기는 2026년 6월 28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콜롬비아의 조별리그 K조 3차전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나설 가능성이 큰 경기로,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직접 보려는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신청이 많았던 경기는 2026년 6월 14일 예정된 브라질과 모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이었다.

이어 2026년 6월 12일 열리는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세 번째로 높은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 입장에서는 조별리그 A조 1위 확정 가능성이 걸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자국 팬들의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공동 개최국인 미국·캐나다·멕시코가 티켓 신청을 주도했고, 콜롬비아와 잉글랜드, 에콰도르,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코틀랜드, 독일, 호주, 프랑스, 파나마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판매는 시작과 동시에 가격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12일부터 진행된 티켓 판매 가격이 직전 대회였던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크게 인상되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별리그 경기 입장권은 경기별로 180달러에서 700달러까지 책정됐다. 결승전 티켓의 최고가는 8680달러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비교하면 최대 5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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