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9세 6개월'에 프로기사 됐다…조훈현 최연소 기록 6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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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인 9세 6개월에 프로기사가 된 유하준(왼쪽) 초단과 12세 이하 입단대회를 가장 먼저 통과한 표현우 초단. 사진 한국기원
한국기원 출범 이후 역대 최연소 입단자가 나왔다. 이는 1962년 조훈현 9단이 세운 역대 최연소 입단 기록을 무려 63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한국기원은 18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사옥에서 열린 제3회 12세 이하 입단대회 본선 4회전에서 표현우(12)와 유하준(9)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일 시작된 이번 입단 대회는 2013년 이후 출생한 만 12세 이하 본원 연구생과 지역 연구생 총 55명이 출전해 두 자리를 놓고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경쟁했다.
마지막 4회전에 진출한 선수 중 표현우는 오세현과 유하준을 꺾고 먼저 입단 자격을 얻었다. 이어 유하준은 이서준과의 마지막 대국에서 승리하면서 프로 입단에 성공했다.
특히 만 9세 6개월 12일 만에 프로기사가 된 유하준은 조훈현 9단이 1962년 9세 7개월 5일의 나이로 세운 역대 최연소 입단 기록을 무려 63년 만에 갈아 치웠다.
유하준 초단은 "최종국 중반 패싸움에서 이득을 본 뒤 그때부터 입단을 확신했다"며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 기쁘고, 신진서 9단처럼 강한 전투력을 가진 프로기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표현우 초단은 "입단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신진서·박정환 9단 같은 프로기사로 성장하고 싶다"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10연승 하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표현우·유하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456명(남자 366명·여자 9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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