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차전지 투자 지속" 밝힌 포스코홀딩스, 매출도 1.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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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 소재’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4배 늘었다. 13일 포스코홀딩스는 주주서한을 통해서도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차기 회장 체제에서도 신사업을 이어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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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 연합뉴스

“리튬 성과 가시화”, 실제 성과는?

13일 공시된 2023년 포스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미래소재 부분의 매출은 2021년 2조892억원에서 2022년 3조3888억, 지난해4조8219억원으로 1.42배나 껑충 뛰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22년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출범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2차전지 소재와 리튬·니켈, 수소 등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특히 2023년은 ‘리튬 상업 생산의 원년’을 선언하고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공개한 사업보고서에서도 “리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해 밸류 체인 공장 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2차 전지 소재 공정 제어 기술 내재화 등 사업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또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광산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2024년 리튬 7만 1000t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42만3000t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2030년 리튬 자급률은 100%를 초과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주주서한에서 “리더십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그룹의 미래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은 경쟁사들에 한발 앞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통 먹거리 ‘철강’도 주춤

반면 포스코의 전통적 먹거리인 ‘철강’ 부문의 성장은 주춤했다. 지난해 철강 부문 매출은 63조5387억원으로 전년(70조6496억원) 대비 10.1%나 쪼그라들었다. 가격 역시 부진했다. 열연 가격은 96만7000원으로 2022년(110만5000원)에 비해 12.4%, 냉연 가격 역시 115만7000원을 기록하며 2022년(129만3000원) 대비 10.5% 정도 줄어든 수치를 기록한 탓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홀딩스는 “상반기에는 중국 내수 부양정책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가격 회복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하반기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기조의 지속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글로벌 철강 시황은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포스코홀딩스는 “저탄소 제철기술 혁신과 고부가가치 제품 차별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전사 최적화로 시장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정우 회장, 지난해 보수 34억원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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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연합뉴스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총 34억4100만원(급여 10억 3700만원, 상여금 23억 9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1년 18억2900만원, 2022년 28억9300만원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주사 출범 후 핵심 사업을 확장했고 포항제철소 냉천 범람 영향을 조기 극복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는 이유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1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미등기임원을 포함할 경우에는 1억 4900만원이다. 이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로 내정된 유병옥 부사장은 총 14억3000만원을 수령해 두번째로 높은 연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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