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 김건희특검 첫 출석…변호인 "아내 금품수수 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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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20일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했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에 대면 조사를 진행한다.

수사 기간 만료(12월 28일)가 약 일주일 남은 만큼, 이날 조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는 것은 지난 7월 수사를 개시한 후 처음이다. 특검은 지난 7월 윤 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불응했다.

이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인을 시도했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에 8월 1일과 7일 영장 집행이 무산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대가로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김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판매사 드론돔 대표 서모씨 등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는데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시기 토론회 등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남은 수사 기간 공소장 작성, 증거기록 정리, 잔여 사건 이첩 준비 등에 매진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인지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협의 같은 건 없었다. 청탁 같은 거 자체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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