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무간·이하느리가 만든 K무용…세종문화회관 '2026 시즌'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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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회회관은 내년 이하느리, 기무간이 참가하는 창작무용 ‘무감서기’를 포함한 10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40년만에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 오페라 ‘나부코’ 등 레퍼토리 작품 17편도 내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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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이 내년에 처음 무대에 올리는 '무감서기' 포스터. 사진 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22일 ‘2026 세종 시즌’ 전체 라인업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더 깊고 더 넓은 나만의 극장 경험’을 슬로건으로 내년에 27개 작품을 226회 공연한다.

서울굿을 모티브로 한 서울시무용단 신작 ‘무감서기’는 내년 9월 10~13일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클래식 작곡가중 한명으로 서울시관현악단 상주 작곡가인 이하느리가 음악을 맡는다. 경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 출신 스타 무용수 기무간도 참가한다.

서울시극단은 내년에 빅데이터 시대의 정보 권력과 여론 조작을 다룬 ‘빅 마더’(3월 30일~4월 26일)와 한국 사회의 욕망과 집단 심리를 해부한 ‘아.파.트’(10월 24일~11월 14일)를 초연작으로 내놓는다. 1985년생으로 지난달 역대 최연소 서울시극단장 자리에 오른 이준우 연출가는 두 신작에 대해 “동시대성과 대중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스라엘의 세계적 발레 안무가 샤론 에얄의 ‘재키(Jakie)’(3월 14일~21일), 국립발레단 솔리스트이자 안무가 강효형과 스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협업한 한국 창작 발레 ‘인 더 뱀부 포레스트(In the Bamboo Forest)’(5월 15~17일), 재일 작가 정의신의 연극 ‘스미레 미용실’(9월 12일 ~ 10월 3일)도 세종문화회관을 통해 처음 국내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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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뮤지컬단이 올해 초연으로 올린 '크리스마스 캐럴. 내년 연말에도 관객을 찾는다. 사진 세종문화회관

검증된 레퍼토리 작품도 내년에 다시 무대에 선다. 베르디의 대작 오페라 ‘나부코’(4월 9~12일)는 1986년 한국 초연 이후 40년 만에 다시 한국 무대에 오른다. 성서 속 바빌로니아 왕국의 거대한 서사를 담았다. 양준모, 서선영, 최지은, 전승현, 임채준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아울러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극장 레퍼토리 ‘믹스드 오케스트라’(4월 26일), 서울시무용단의 대표작 ‘스피드’(5월 1~3일),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6월 9~27일)와 ‘크리스마스 캐럴’(12월 2~27일), 서울시오페라단의 ‘라보엠’(11월 5~8일) 등이 내년도 무대에 선다.

2027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음악 감독에 취임하는 정명훈은 내년 10월 4일 KBS교향악단,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함께 세종문화회관에서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 레퍼토리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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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2026 세종문화회관 사업발표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이영만 서울시합창단 단장,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 이준우 서울시극단 단장. 연합뉴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 시민이 무엇에 열광하는지 궁금해할 정도로 서울이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됐다”라며 “인공지능(AI)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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