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관광 회복, 외국인이 증가세 이끌어
-
17회 연결
본문

제주시 한담해안산책로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올해 겨울철 중화권 관광객. 최충일 기자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누적 규모가 12월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며 회복의 ‘골든 크로스’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민·관이 병행한 관광 회복 정책이 연초부터 이어진 관광객 감소를 반전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주도는 22일 “올해 제주 누적 관광객이 지난 12일 기준 1313만239명에 달하면서 연초부터 이어졌던 관광객 감소 흐름이 처음으로 역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제주 관광객은 1312만9559명 수준이었다.
반등의 기류는 지난 6월부터 나타났다. 국내·외 여행 심리 위축, 비계 삼겹살 등 ‘바가지요금’ 논란 속에서도 월 단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뒤 하반기 내내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올해 관광객 증가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제주를 찾은 누적 외국인은 215만8101명으로 지난해 183만5989명보다 17.5%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2016년 이후 200만 명(11월 9일)을 다시 회복했다. 제주도는 K-콘텐트 인기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OTT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 ‘케이팝 데몬헌터스’ ‘웰컴투 삼달리’ 등 제주가 배경으로 등장한 콘텐트가 세계적 인기를 끈 것이 도움이 됐다. 또 지역 카지노시장 성장, 항공 접근성 확대, 온라인 여행사 연계 마케팅, 국가별 맞춤 홍보 전략 등도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회복세인 내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트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한 제주관광공사의 디지털 커뮤니티 서비스 ‘나우다’의 가입자 대상 인센티브가 호응을 얻은 게 대표적이다.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활용해 단체여행 관광비용을 지원하고, 여행주간을 계절별로 운영하며 특색에 맞는 콘텐트를 제공했다.
또 숙박·교통·음식·관광지 등 7개 분야가 참여한 ‘가성비 협의체’를 출범하고, 1만 원대 갈치조림 등 착한가격업소,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동결 등 운영 관광 품질 향상에 힘쓴 것도 내국인 관광객 증가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6월 이후 관광객 증가가 소비 회복과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해외 허브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 공동 마케팅과 글로벌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체류형 콘텐트 예산을 확대해 관광객 증가 흐름을 내년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