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티브 로저스가 돌아온다"…'어벤져스&#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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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둠스데이 예고편. 사진 마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캡처

한국에서 유독 큰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가 7년여 만에 돌아온다.

디즈니 산하 마블 엔터테인먼트는 23일(현지시간) 유튜브 채널에 이 시리즈의 속편 '어벤져스: 둠스데이'(Avengers: Doomsday)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1분 20초짜리 예고편 영상에는 어벤져스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인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번스 분)가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시간 여행 임무를 완수한 뒤 노년의 모습으로 등장해 상징적인 방패를 동료인 샘 윌슨(앤서니 맥키 분)에게 넘기고 퇴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예고편에서 그는 다시 젊은 모습으로 오토바이를 탄 채 도로를 달리다 어느 농가로 들어간다. 이어 캡틴 아메리카가 입던 옷을 상자에 넣는 장면과 아기를 품에 안은 채 내려다보는 장면이 나왔다.

이후 검은 바탕의 화면에 "스티브 로저스가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돌아온다"는 문구가 나타났다. 아울러 개봉 예정일을 알리는 '2026년 12월 18일'이라는 문구와 함께 시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예고편에 스티브 로저스 외에 다른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다.

미국의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이 영화에는 시리즈 전작에 출연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비롯해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역), 서배스천 스탠(버키 반스 역), 톰 히들스턴(로키 역) 등이 출연한다.

이 영화가 내년 12월 실제 개봉이 이뤄진다면 2019년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약 7년 8개월 만의 시리즈 귀환이다.

어벤져스 시리즈를 연출한 조·앤서니 루소 형제는 이날 인스타그램 계정에 예고편을 올리며 "우리의 삶을 바꾼 캐릭터. 우리 모두를 여기에 모은 이야기. 결국 이렇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적었다.

앞서 마블 측은 지난해 7월 '2024 코믹-콘' 행사에서 후속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스'(Avengers: Secret Wars) 제작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 자리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직접 나와 그가 맡은 새 캐릭터인 악당 '닥터 둠' 역을 소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아이언맨 역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고 퇴장한 그는 악역으로 이 시리즈에 복귀하게 된 데 대해 "나는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닥터 둠은 마블 코믹스에서 타노스에 못지않게 강력한 능력을 지닌 대표적인 '빌런' 중 하나다.

한편 '어벤져스' 시리즈는 한국에서 4편 중 3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누적 관객 수 1397만명으로, 역대 외화 흥행 1위 자리를 현재까지 지키고 있다. 2015년에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 강남역·상암동 일대에서 대규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국내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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