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극계 맡아달라" 박근형, 이순재 생전 마지막 메시지 공개
-
16회 연결
본문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 캡처
배우 박근형이 고(故) 이순재가 남긴 생전 마지막 메시지를 공개했다.
28일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박근형은 최근 세상을 떠난 고 이순재와의 추억을 풀어놓았다.
박근형은 "수십 년을 동고동락했는데 가슴 아프다. 모든 후배가 선배님을 많이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불편하다고 병원에 가신 뒤, 뵙지도 못하고 1년 세월을 보내다 돌아가셨다. 그게 참 서운하다"며 아쉬워했다.
박근형은 "그분 다음으로 신구 선생님이 계시고 그다음이 저다. 연극을 하는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모이고, 이야기하고, 웃던 시간이 아직도 선하다"며 "올해 1월에 연극 공연을 보러 오셔서 내 손을 잡고 '앞으로 연극계를 당신이 다 맡아야 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근형은 "'무슨 말씀이세요. 두 분 계시는데요'라고 했더니 '우린 늙어서 많이 못 하니까 앞으로 열심히 좀 해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박근형은 "마치 유언처럼 들렸다"며 "갑자기 제가 연극계를 맡게 됐다"고 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 트로피를 안은 이순재 모습. 사진 KBS
지난달 25일 새벽 고 이순재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남기는 등 인생의 마지막까지도 연기를 놓지 않았다.
정부는 고 이순재에게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