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플렉센·페라자 포함 '구관'이 16명…외국인 선수 30인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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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내년 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30인과 계약을 완료했다. 모든 팀이 세 자리를 투수 2명, 타자 1명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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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두산에서 뛴 뒤 5년 만에 복귀하는 플렉센. 연합뉴스

외국인 선수는 한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미 KBO리그에서 검증을 마친 선수는 가산점을 얻는다. 2026시즌에도 KBO리그를 경험한 '구관'이 16명으로 절반이 넘는다. 그중 올해 한국에서 뛰고 재계약한 선수는 14명, KBO리그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선수는 2명이다.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가 1년만, 투수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이 5년 만에 복귀한다.

투수보다 리그 적응에 시간이 더 필요한 타자들은 잔류 비중이 더 높다. 오스틴 딘(LG 트윈스)·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등 5명이 두 번 이상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중에서도 오스틴은 5시즌째, 에레디아는 4시즌째 한국에서 뛰게 됐다.

통합 우승팀 LG는 유일하게 3명 전원과 재계약했다. 오스틴은 물론이고,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도 내년 시즌 LG에 남는다. 반면 준우승팀 한화는 3명을 모두 교체했다. 성에 안 차서가 아니라, 그들이 너무 잘한 게 문제였다. 33승을 합작한 원투펀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MLB)로 떠났다. 둘의 빈자리는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가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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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화에서 뛴 뒤 1년 만에 돌아오는 페라자. 사진 한화 이글스

정규시즌 3위 SSG도 특급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면서 투수 한 자리를 교체해야 했다. 드류 버하겐이 SSG 유니폼을 입고 기존 투수 미치 화이트와 호흡을 맞춘다.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 위즈도 세 명을 모두 바꿨다.

'신관' 14명 중 신규 외국인 선수 계약 총액 상한선(100만 달러)을 꽉 채운 선수는 총 8명이다. 한화 화이트(투수), 삼성 맷 매닝(투수), KT 케일럽 보쉴리(투수)와 샘 힐리어드(외야수), 롯데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이상 투수), KIA 해럴드 카스트로(외야수), 두산 다즈 카메론(외야수) 등으로 투수가 5명, 타자가 3명이다.

8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롯데는 외국인 투수 둘을 모두 내보내고 '100만 달러 듀오'를 원투펀치로 영입했다. 기존 투수 2명이 그대로 유지되는 팀은 LG와 KIA(제임스 네일·아담 올러)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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