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73억 받고 본인 영화 찍었다…美 발칵 뒤집힌 멜라니아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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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미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 중인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이 수천만 달러(약 수백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받고 자신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멜라니아 트럼프는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그는 종종 퍼스트레이디(영부인)가 아니라 콘텐트 크리에이터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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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예고편. 사진 유튜브 캡처

오는 30일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하기 직전 20일간 멜라니아 여사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한 모습이 담겼다. 멜라니아가 직접 설립한 제작사 ‘뮤즈 필름스’와 미국의 다큐멘터리 전문 제작사 ‘뉴 엘리먼트 미디어’가 공동으로 제작했고, ‘러시아워’ 시리즈로 잘 알려진 브렛 래트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멜라니아 여사도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다큐멘터리 후속 3부작 시리즈도 추가 공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다큐멘터리 영화, 후속 시리즈와 관련해 멜라니아 여사가 받은 개런티는 약 4000만 달러(약 5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트럼프타워에서 다정하게 통화하는 모습, 아들 배런 트럼프의 모습 등이 담긴 예고편이 공개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멜라니아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모습이 잘 드러난다” “미장센이 영화 ‘타이타닉’을 연상케 한다”는 호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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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예고편. 사진 유튜브 캡처

그러나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거액의 개런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멜라니아는 공적 책임이 있는 퍼스트레이디 자리를 상업적 브랜드로 만들었다”며 “역사는 멜라니아를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여성 참여 전략을 담당했던 론다 일레인 폭스는 “국민은 물가가 올라 힘들어하는데 영부인은 영화나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토미 비에토는 엑스(X)에서 “백악관 홍보실이나 만들 만한 영상에 아마존이 뇌물을 갖다바친 것”이라고 꼬집었다.

브렛 래트너 감독이 배우 나타샤 헨스트리지 등이 관련된 ‘미투’ 폭로의 당사자였던 것도 논란거리다. 래트너는 지난 2017년 11월 성추행, 성폭력 등의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다만 래트너 본인은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미 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의 지지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36%였다. 트럼프 대통령 1기 퇴임 당시 42%로 ‘역대 영부인 중 최저’라는 평가를 받았던 때보다 6%포인트 더 하락한 것이다. 2020년 미 사립대학 시에나 칼리지가 모든 미국 영부인에 대해 연구한 보고서에서는 ‘국가에 대한 기여’ ‘대통령에 대한 기여’ ‘백악관 관리’ 등 다수 지표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최하위로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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