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만난 이명박 "보수가 숨어서는 안 된다, 그건 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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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보수가 숨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퇴보"라며 당의 단합과 가치 혁신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통합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보수의 쇄신 방향에 뜻을 함께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40여 분간 회동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 등이 동석했다. 이번 만남은 장 대표가 새해를 맞아 보수 원로들의 조언을 구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통령은 "올해처럼 야당이 어려운 시기가 많지 않았다"며 "그럴수록 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 대표가 진행한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언급하며 "강단과 결단이 엿보였다. 어려운 시기 잘해낼 것으로 본다"고 격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지금은 국민이 정치권보다 더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과거의 냉정한 보수가 아니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하고 열린 보수로 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숨은 보수가 돼서는 안 된다. 국민 앞에 당당히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에 "말씀대로 지금은 대립보다 통합, 주저함보다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통령께서 서울시장과 대통령으로서 보여주셨던 창의적 도전 정신이 지금 우리 보수에 절실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최근 보수가 따뜻함과 미래지향성을 잃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다시 따뜻한 보수, 창의적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회동은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약 40분간 진행됐다.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다가올 지방선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의 의원 107명도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한마음으로 뭉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이 전 대통령은 화합을 통한 단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며 "청년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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