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남미서 후퇴 없다" 정책 내놓은 中…'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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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중국. 중앙DB
중국이 중남미 국가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정책 문서를 10년 만에 발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뒷마당'으로 불리는 중남미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최근 들어 중남미에 대한 영향력을 더 키우려 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입장에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이 총 6700자 분량의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에 대한 정책 문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중남미 정책 관련 공식 전략 문서를 내놓은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이 정책 문서에는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들과의 전략적 연대 및 협력 강화 의지’와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매체는 "이 문서에는 '국제 권력 균형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세계 패권 종식을 주장할 때 쓰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3일 베네수엘라 술리아 주 마라카이보 호수에 정박해 있는 유조선의 모습.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이번 정책 문서는, 미국 정부가 반미 정권이 들어선 베네수엘라를 강하게 압박하는 등 최근 들어 중남미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중국의 전략은 기본적으로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것”이라며 “중국은 문서를 통해 스스로 중남미에서 미국의 대안 세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미국이 "(아메리카 대륙 등) 서반구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고 강조한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은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이 문서를 내놨다고 WSJ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중국중앙TV(CCTV)가 최근 중남미에서의 군사 시뮬레이션 훈련 영상을 방영하는 등, 중국이 중남미에 대한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우려했다.
릴랜드 라자루스 미 플로리다 국제대학 잭고든 공공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단기적으로 중국군이 중남미에서 실제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영상은 중남미에 대한 중국의 야망이 더는 경제적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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