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네수 부통령 "식민지 되지 않겠다…유일한 대통령은 마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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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군이 기습적인 군사 작전으로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근황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3일(현지시간) “우리의 유일한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영 TV(VTV)에서 중계한 비상 내각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은 마두로 단 한 명 뿐”이라며 “마두로 대통령이 우리 지도자이자 군 통수권자”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기를 배치해 둔 실내에 주요 장관들이 배석한 이 회의를 주재했다. 중계 카메라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부 장관을 비롯해 마두로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요 장관들의 모습을 조금씩 비추기도 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의 석방을 (미국에) 촉구한다”면서 “베네수엘라는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습 후 국가통합방어사령부를 즉각 가동했다고 재확인한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 방어를 위해 모든 국민이 침착함 속에 단결해야 한다”며 “우리 천연자원을 비롯해 국토 구석구석까지 지켜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격 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정권 이양 전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했으며 “그(로드리게스)는 본질적으로 우리가 베네수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의향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 부통령의 내각회의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을 반박하는 내용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미국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태운 항공기는 이날 오후 4시40분쯤 뉴욕 스튜어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마두로 부부는 뉴욕시 마약단속국(DEA) 본부로 이동한 뒤 브루클린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지난 2020년 3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의 혐의로 마두로 대통령을 이미 기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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