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안보리, 5일 긴급회의 소집…美의 베네수엘라 공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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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신화=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5일 긴급회의를 연다.
로이터·AFP통신은 3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안보리 회의가 미 동부시간 기준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6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회의 소집은 베네수엘라의 요청에 따라 이웃 국가 콜롬비아가 안보리에 전달했으며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은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사무엘 몬카디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베네수엘라 국민이 자유롭게 선택한 공화정 체제를 파괴하고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된 석유를 포함한 천연자원을 약탈할 수 있는 꼭두각시 정부를 강요하기 위한 식민 전쟁"이라고 비판했다.
몬카디 대사는 또 미국의 군사 행동과 대통령 체포가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유엔 헌장은 모든 회원국이 국제 관계에서 타국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에 대한 무력 위협이나 사용을 삼가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공격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국제법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의 내부 상황과는 별개로 이러한 전개는 위험한 전례가 된다"며 "사무총장은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의 완전한 준수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마약 선박 단속을 명분으로 카리브해에 병력을 투입하고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을 봉쇄하는 등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으며 본토 군사작전 가능성도 언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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