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기인 "김현지에 인사하니 '만난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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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왼쪽)·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뉴스1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면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빈관 신년 인사회에 개혁신당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석해 환담을 나누던 중 맞은편 테이블의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직접 걸어가 인사를 건넸다”며 “돌아온 말은 뜻밖에도 ‘우리 만난 적 없지 않나요?’였다”고 했다.

그는 “여러 방송에서 의혹을 제기해 온 저를 향한 노골적인 거부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성남시민단체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김 실장에게 받은 명함을 가지고 있다는 이 사무총장은 “‘저에게 명함까지 주셨다’며 웃으며 답했다”며 “모르는 척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짧은 인사를 끝내고 돌아서는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할 말이 남았나 싶어 다시 다가갔다”며 “보통 가던 사람을 불러 세우면 본인도 일어나는 게 예의일 텐데 김 실장은 앉은 자리에서 고개만 까딱 돌린 채 입술만 내밀며 ‘좀 알고 말씀하시죠’라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내빈들이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던진 다짜고짜 면박이었다”며 “‘무엇을 모르고 말씀드렸다는 걸까요?’라고 되묻자 그녀는 더 이상의 설명 없이 정색하며 대화를 잘라버렸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손님으로 불러놓고 면전에서 ‘잘 알고 말하라’며 핀잔을 주는 실세 공무원. 같은 테이블의 다른 공무원들이 격식을 차리는 동안에도 김 실장만은 거침이 없었다”며 “그 무례함이 이 정부에서 그녀가 누리는 권력의 크기를 증명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관계가 다르다면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될 일이다. 야당 사무총장의 인사에 면박으로 응수하는 것은 정상적인 권력의 언어가 아니다”라며 “이럴 거면 국빈을 맞는 영빈관이 아니라 UFC 경기장으로 초대하는 게 맞지 않았겠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초대한 자리에서 면박을 당해도 정중하게 여쭙는다”며 “‘존경하는 김현지 실장님, 제가 무엇을 더 잘 알고 말해야 하는지 직접 설명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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