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네스북까지 올랐는데…이름 없이 개통한 제3연륙교,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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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일 개통하는 제3연륙교의 모습.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과 육지를 잇는 세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가 5일 개통된다.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다리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를 5일 오후 2시부터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사업비 총 7677억원이 들어갔다. 주탑을 세운 뒤 케이블을 연결해 상판을 지탱하는 구조로 지어졌다. 제3연륙교를 이용하면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30~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교량엔 6차로 도로 외에 폭 3.5∼4m의 자전거도로와 인도도 마련돼 자동차에 타지 않고도 통행할 수 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2000원이며, 영종도·청라국제도시 주민은 무료다. 인천시는 올 4월부터 통행료 무료 혜택을 인천시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발 184.2m 높이에 이르는 제3연륙교 주탑 전망대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인증도 받았다. 오는 4월 개장하는 전망대에선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전망대 밖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엣지 워크’가 설치된다. 교량 하부에는 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춰 영상을 보여주는 ‘미디어파사드’로 바다영화관을 만들 예정이다.
또 통행료가 자동징수되는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도 적용했다. 주탑 양쪽엔 높이 2.5m 규모의 투신 방지시설을 설치됐으며, 동절기 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 주탑 구간에 염수 분사 장치도 배치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중구·서구 갈등으로 정식 명칭 없이 개통
제3연륙교는 이름 없이 개통한다. 교량 명칭을 놓고 중구와 서구가 다투고 있어서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지명위원회를 거쳐 제3연륙교의 이름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다. 그러나 영종도를 관할하는 중구가 “섬 지명을 고려하는 연륙교 명칭 선정의 관례적 타당성을 어겼다”고 반발하며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청구한 상황이다.
제3연륙교 개통으로 이용객이 감소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의 손실 보상 문제도 고민거리다. 국토교통부가 민자 사업자와 체결한 실시협약의 경쟁방지 조항에 따라 기존 2개 대교를 운영하는 민자 사업자의 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 해당 손실보상금은 인천시가 제3연륙교 개통시 보존하기로 했다. 다만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보상의 기준과 액수, 방식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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