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마두로 축출작전 전술적으로 훌륭…쿠바 병사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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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출석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 남부연방법원 청사 입구에서 무장경찰이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축출한 미군의 특별군사작전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를 두고 “놀라웠고 전술적으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작전 과정에서 쿠바 병사들이 사망했다고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연례 정책회의 연설에서 “많은 지상군과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투입됐지만 작전은 정말 탁월했다”며 “우리는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었고, 상대는 많은 인원이 죽었다. 불행하게도 쿠바 병사들도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에 파견된 쿠바 정보·경호 요원들의 피해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정한 발언이다. 앞서 쿠바 정부는 이번 미군 작전으로 자국민 32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측이 미군의 기습 작전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했지만, 대규모 정전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라 전역의 전기가 꺼졌고, 촛불이 있는 사람만 앞을 볼 수 있었다”며 “그 덕분에 작전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전을 통해 “미국이 다시 한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이며 정교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아무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춤’을 직접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는 연단에 올라 내 춤을 흉내 내려 했지만, 폭력적인 인물이며 수백만 명을 죽였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의 춤을 ‘미국에 대한 조롱’으로 받아들여 군사적 선택지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를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지면 민주당이 나를 탄핵하려 할 것”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친정부 지지자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마두로와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체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베네수엘라는 미군의 작전을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베네수엘라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카라카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 선포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없이 자행된 군사 작전은 불법 테러이자 전쟁범죄”라며 검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 장관은 미군 작전으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NYT는 베네수엘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경호 요원과 민간인을 포함해 최대 8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군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을 급습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공습 과정에서는 카라카스 공항 인근 저소득층 주거지역도 타격을 받아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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