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와대 복귀에 칠궁 관람 제한…다음 달부터 온라인 예약제
-
26회 연결
본문

육상궁과 연호궁 전체 전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대통령 집무실이 약 3년 반 만에 청와대로 복귀하면서, 인근에 위치한 칠궁(七宮) 관람이 다음 달부터 제한 운영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7일 “오는 2월 1일부터 칠궁 관람 방식을 기존 자유 관람에서 제한 관람으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칠궁은 조선과 대한제국 시기 왕의 생모였으나 왕비에 오르지 못한 후궁들의 신주(神主·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사당이다. 청와대 서남쪽에 자리한 칠궁은 1968년 이후 오랜 기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가, 2001년 11월 처음 공개됐다. 이후 청와대 개방과 함께 자유 관람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시설이 청와대로 복귀함에 따라, 궁능유적본부는 안전 문제와 관람 질서 유지를 고려해 예약제 도입을 결정했다.

대빈궁 전경.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칠궁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은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3시·4시 등 하루 5차례 진행되며, 회당 관람 시간은 약 40분이다. 한 회차당 정원은 30명으로, 하루 최대 150명까지 관람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문화유산 해설사가 관람객을 인솔하고, 안전관리원이 동행하는 방식으로 관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칠궁은 영조(재위 1724∼1776)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사당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숙빈묘’로 불렸으며, 이후 ‘육상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조선 후기인 1882년 화재로 소실됐다가 이듬해 중건됐고, 1908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후궁 사당을 한곳에 모으면서 현재의 칠궁 형태를 갖추게 됐다.
현재 칠궁에는 육상궁을 비롯해 저경궁, 대빈궁, 연호궁, 선희궁, 경우궁, 덕안궁 등 모두 7개의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