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방울 김성태, 檢 출석…"이화영, 회유할 게 뭐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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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방울 대북송금 ‘진술 회유’ 의혹의 최고 정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일 검찰에 소환됐다. 김 전 회장은 이날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김 전 회장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게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수할 게 뭐가 있냐”고 반문했다. 또 ‘수원지검 조사실에 술이 반입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려고 시도했냐’는 질문에도 “회유할 게 뭐가 있다고 회유를 하겠냐”며 부인했다.

TF는 쌍방울이 대북송금 재판의 핵심 증인이던 안 회장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안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와 쌍방울을 북한 인사들과 연결해준 인물이다. 이후 2022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땐 대북송금이 쌍방울의 ‘주가 상승 목적’이라고 진술했다가 재판에선 “이재명 도지사 방북 비용”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형 유죄를 선고받는 핵심 근거가 됐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2023년 3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뒤 임대료와 보증금을 대납하는 방식으로 7280만원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 회장 딸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급여 형식으로 270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안 회장의 진술 및 증언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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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과 관련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TF는 김 전 회장을 상대로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부지사와 김 전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회유하기 위해 연어 등 외부 음식과 소주를 반입했다는 ‘연어·술 파티 회유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TF는 지난해 12월 30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방 전 부회장을, 전날에는 의혹 당일 소주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지목된 박모 전 쌍방울 이사를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안 회장은 오는 12일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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