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홍수·캐셔로·메이드인코리아…연초부터 글로벌 차트 점령한 K콘텐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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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K콘텐트가 파죽지세다. 넷플릭스에선 비영어권 글로벌 톱10 차트의 영화 부문과 TV쇼 부문 모두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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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홍수'는 거대 재난으로 물에 잠기는 아파트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안나(김다미)와 아들 자인(권은성)의 이야기다. [사진 넷플릭스]

8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9일~1월 4일) 비영어권 글로벌 탑10 영화 부문에서 ‘대홍수’가 3주째 1위를 차지했다. TV쇼 부문에선 ‘캐셔로’가 1위에 올랐다. 이어 3위에 ‘흑백요리사’, 8위엔 ‘아이돌아이’가 랭크됐다. 한국에서 제작하진 않았지만 K콘텐트로 분류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어권 영화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여름부터 톱10 차트를 고수하고 있다.

‘캐셔로’는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1위에 올랐다. 결혼자금과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강상웅(이준호)이 아버지로부터 몸에 지닌 현금만큼 힘이 강해지는 초능력을 물려받으며 벌어지는 히어로물이다. 초능력은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몸에서 두드러기가 난다. 돈과 선행 사이에서 갈등을 벌이는 상웅의 성장기가 드라마의 뼈대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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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12월 29일~1월 4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오른 '캐셔로' 속 한 장면. 강상웅(이준호)이 모친이 준 결혼자금 3000만원을 품고 집에 돌아가던 중, 한강에 빠질 위기에 놓인 버스를 초능력으로 붙잡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3주째 1위를 수성 중인 영화 ‘대홍수’는 지구에 대홍수가 덮친 종말의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기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재난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모성애의 문법을 비틀어 SF와 접목시켰는데, 신선하다는 호평과 산만하고 연결이 무리라는 혹평이 엇갈린다. 그런데도 ‘대홍수’는 현재 누적 시청수 기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영화 부문 7위에 오르면서 한국 영화 중 처음으로 톱10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사용자들이 K콘텐트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가 높고, 참신한 소재와 신선한 스토리가 ‘캐셔로’와 ‘대홍수’의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OTT 디즈니플러스에선 지난 연말에 공개한 한국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가 흥행 중이다.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글로벌 탑10 TV쇼 부문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3일부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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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이 한국산 마약 거래로 부와 권력을 거머쥐려는 1970년대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를 연기하고 있다. [사진 디즈티플러스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는 1970년대 중앙정보부 과장 지위를 이용해 한국산 마약 사업을 벌여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현빈)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의 대립을 그렸다.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인물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데, 선악 구분을 단순하게 할 수 없어 해외 팬들도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며 “6편의 모든 에피소드를 독립적인 영화처럼 구성해 완성도를 높인 점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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