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케시마의 날' 앞두고…日언론, 다카이치에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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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도쿄에서 열린 신년 인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시마네현이 다음달 주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에게 한국을 자극하는 행보를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제언을 내놨다.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던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입장 재고를 촉구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한국과 일본이 ‘미들 파워’ 국가로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조언했다. 미들 파워는 패권 국가는 아니지만 국제 정치·경제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중견 국가를 의미한다.

닛케이는 미국과 중국을 양대 강대국으로만 인식하는 세계관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 불리하다며 “미중 양측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긴밀한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외교에서 양측 국민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면서도 “다만 양국의 안전보장 환경,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 환경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에서 한일이 같은 방식으로 합의에 이르렀다며 “특히 조선 분야 등에서 일한 역할 분담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국민감정을 자극하는 복잡한 문제가 적지 않다며 “지금은 여기에 얽매여 있을 상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다가오고 있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암반 지지층’은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현실주의자 정치가로서 더 높은 차원의 판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해 들어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등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다며 “지금은 국익을 넓게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연속으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장관급인 각료는 정무관보다 격이 높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반복해 왔다. 지난달에도 독도가 “역사적인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 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기본적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에 변함은 없다”는 입장을 국회 답변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해 11월에는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가 출석하느냐는 질문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명확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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