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축구도, 구단 경영도 세계챔피언급...레알 마드리드의 키워드 '지속 가능&#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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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
스티븐 G 맨디스 지음
김인수 옮김
세이코리아

음바페·비니시우스·벨링엄·호드리구·발베드레…. 말만 들어도 ‘세계대표급’ 축구선수들이다. 이들이 소속된 스페인 라리가의 축구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축구를 호령하고 있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는 단지 축구만 잘하는 게 아니다. 경기뿐 아니라 구단 경영에서도 세계챔피언으로 꼽힌다. 거의 모든 빅클럽이 적자에 허덕였던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레알 마드리드는 3년 연속 순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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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지난해 12월 20일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고 축하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레볼루션』은 이 구단이 어떻게 해서 지속 가능한 경제-스포츠 모델의 본보기가 됐는지에 대한 비결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를 지냈던 지은이 스티븐 G 맨디스는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허가를 받아 이 구단의 비즈니스 현장을 취재하고 혁신의 핵심 요인을 분석해 책으로 펴냈다.

1902년 창단한 레알 마드리드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팀이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통산 열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이후로만 따지면 무려 여섯 번이나 빅이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서른여섯 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선수단 몸값으로만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를 앞서는 빅클럽들이 많다. 레알 마드리드는 맨체스터시티, 파리생제르맹(PSG), 첼시 등 오일머니로 무장한 국가가 후원하는 기관이나 거대 사모펀드, 억만장자가 소유하고 있는 다른 빅클럽들에 비해 머니게임에서 열세인 게 사실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성공 비결을 알려면 먼저 ‘레알 마드리드 방식’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지은이는 강조한다. 맨디스는 『레알 마드리드 웨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약 9만4000명의 소시오라 불리는 클럽 회원들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소시오 회원들이 4년마다 선출하는 회장과 이사회를 비롯한 구단 경영진은 클럽이 전 세계 6억 명의 마드리디스타 팬덤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 커뮤니티에 봉사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이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클럽 정신에 입각해 정정당당한 성공을 추구한다는 문화와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구경영을 지향한다.

2018년 당시 33세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재계약 협상을 마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메시 수준의 연봉을 원한다며 또다시 주급 인상을 요구하자 구단은 호날두를 유벤투스에 매각해 버렸다. 엄격한 조직문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스포츠 모델, 재정적 책임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축구라는 스포츠를 콘텐트와 엔터테인먼트로 연계한 전략도 레알 마드리드 성공의 비결 중 하나다. 자체 OTT 플랫폼인 RM플레이를 통해 차별화된 콘텐트를 제공함으로써 충성 팬들을 더욱 양산했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레알 마드리드를 경영의 귀재로 등극하게 만든 다양한 요소와 세계 축구의 생생한 현장, 더욱 치열해져 가는 스포츠 산업에 대한 알짜 정보들이 가득 차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따라가려는 구단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흥미진진한 ‘경기와 경영’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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