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악마의 재능' 쿠니모토, 중국 옌벤행...이기형이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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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서 활약했던 쿠니모토. 중앙포토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쿠니모토 다카히로(28·일본)가 중국프로축구 랴오닝 톄런을 떠나 옌벤 룽팅 유니폼을 입었다. 옌벤은 9일 쿠니모토 영입을 발표했다.
쿠니모토는 2025시즌 랴오닝의 사상 첫 갑급리그(2부리그) 우승과 수퍼리그(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왼발잡이 테크니션인 그는 2025시즌 팀의 주장 겸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했다. 5골16어시스트를 몰아쳤는데. 16도움은 갑급리그 단일시즌 최다 도움이다. 갑급리그 MVP(최우수선수) 후보로 거론됐으나 팀동료 가이 음벤자에 밀려 수상은 불발됐다. 최근 외교적 문제로 껄끄러운 중일관계도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쿠니모토는 랴오닝과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그러던 와중 한국인 이기형 감독과 옌벤 구단이 쿠니모토를 강력하게 원하며 계약이 성사됐다.
이 감독은 쿠니모토가 K리그 경남FC와 전북 현대에서 뛸 때부터 쿠니모토를 인상 깊게 봐왔다. 쿠니모토가 한국에서 뛸 때보다 활동량과 수비가담이 더 좋아져 무서운 선수가 됐다고 판단했다.
쿠니모토는 일본에서부터 ‘악마의 재능’이라 불렸다. 16세이던 2013년,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최연소 출전과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퇴출됐고, 2016년 축구를 그만두고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일했다.
그러다가 2017년말 입단 테스트를 통해 경남에 입단했고 2018년 경남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0년 전북으로 이적해 2시즌 연속 K리그1 우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2022시즌 도중 음주운전으로 전북과 계약해지했다. 이후 포르투갈 카사 피아, 말레이시아 조호르 다룰 탁짐 등을 거쳐 2024년부터 랴오닝에서 뛰었다.
옌벤은 지난해 이기형 감독이 부임한 뒤 축구가 재미있어지면서 홈 관중이 크게 늘었다. 쿠니모토 가세로 2026시즌 승격 도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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