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카이치 “中 희토류 수출 통제 용납 못 해…공급망 강화”
-
18회 연결
본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6일 도쿄에서 경제 단체가 주최한 신년 인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1일 중국의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 조치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만을 겨냥한 듯한 이번 조치는 국제적 관행과 크게 다른 것으로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NHK가 지난 8일 녹화해 이날 방송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중국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철회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중국의) 경제적 위압이 각지에서 발생하면 큰일”이라며 주요 7개국(G7)과의 공조를 통해 “의연하고 냉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희토류를 염두에 두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강화를 확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강하게 반발하며 일본과 대립해 왔다. 이달 6일에는 일본을 상대로 민간용과 군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물자에는 일부 희토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은 일본 기업에 대한 중희토류와 이를 포함한 자석 등의 수출을 제한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재차 강조하며 “현재도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과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요미우리신문 보도로 일본 정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조기 중의원(하원) 해산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고물가 대책의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금은 당면 과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녹화 당시 조기 해산설이 확산하기 전이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르면 이달 23일 정기국회 개회 시점에 맞춰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日, 中과 갈등 속 남태평양 희토류 시굴 착수
이날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탐사선 ‘지큐’가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시미즈항을 출항해 미나미토리시마로 향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응해 일본이 남태평양 심해에서 희토류 시굴에 나선 것이다.
탐사선은 도쿄에서 약 1950㎞ 떨어진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수심 약 6000m 해저에 채굴 장비를 투입해 성능과 작업 절차를 점검하며 희토류 시굴을 시도한다. 이르면 이달 말 희토류가 포함된 진흙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굴 작업은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회수한 진흙에서 희토류를 분리ㆍ정제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시굴에 성공할 경우 내년 2월부터 하루 최대 350t 규모의 본격 채굴 실험을 진행해 경제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은 “심해에서 희토류를 시굴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며,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일본의 공급망 구축 시도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