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하성, 낙상사고로 최대 5개월 재활…WBC 대표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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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31)이 불의의 낙상사고를 당했다. 미국 현지에서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최대 5개월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2월 스프링캠프 합류와 개막 엔트리 진입은 물 건너갔고,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불발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한국에서 머물던 김하성이 지난주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중지를 다쳤다. 힘줄 파열 진단이 나왔다”면서 “김하성은 최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지난해 2월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구단 역사상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큰 2년 3100만달러의 FA 계약을 통해 새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9월 애틀랜타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김하성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애틀랜타 잔류와 계약 파기 권한(옵트아웃) 행사였다. 잔류를 택하면 1600만달러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FA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장기계약을 따내지 못한 채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로 계약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다시 다년계약을 노릴 참이던 김하성은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불의의 낙상사고로 재활부터 시작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사고 경위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올해 성적이 중요한 김하성으로서도, 300억원 가까운 투자를 택한 애틀랜타로서도 악재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5월 중순, 늦으면 6월까지 김하성 없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2023년 17홈런을 기록했던 김하성이 당시의 기량을 되찾으려면 몇 달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의 부상은 WBC 대표팀에도 비보다. 메이저리그에서만 5년을 뛴 김하성은 대표팀의 핵심 유격수다. WBC 경력도 2017년과 2023년 두 차례나 된다.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55) 감독도 김하성을 주축으로 내야진을 꾸리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현재로선 지난해 KBO리그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김주원(24)이 대체 자원으로 꼽힌다. 대회 최종 명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사이판 현지에서 대표팀을 총괄하는 KBO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류지현 감독님도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접했다. 현재로선 불참이 확정된 상태라 주전 유격수를 누구로 정할지 논의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사이판으로 출국해 1차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20일과 21일 나누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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