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지난해 GDP 5% 성장…신생아 792만명, 4년 연속 인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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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베이징 CBD 지역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AFP=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0%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가 투자와 소비 등 국내 경제 부진을 상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지난해 연간 GDP가 140조1879억 위안(약 2경 9710조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시했던 5% 안팎 성장률 목표에 부합한 수치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에 이어 4분기는 4.5%로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같은 달보다 0.9% 성장에 그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한 2022년 12월의 -1.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의 3대 기둥인 소비·수출·투자 중 하나인 전국고정자산투자액은 48조5186억 위안(약 1경 273조원)으로 전년 대비 -3.8%를 기록했다.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부동산 투자는 -17.2%를 기록해 지난해 -10.6%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부동산투자 감소치 17.2%는 애널리스트 예상 감소치인 16.5%보다 더 큰 수치로, 부동산 침체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는 4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출산율은 사상 최저치인 1000명당 5.63명을 기록하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부각했다. 캉이(康義) 국가통계국장은 “연말 전국인구는 14억 489만명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339만명 줄었다”면서 “지난해 출생 인구는 792만명, 출생률은 5.63‰(퍼밀·천분율), 사망 인구는 1131만명으로 사망률 8.04‰, 인구 자연증가율은 -2.41‰”라고 발표했다.
신생아 숫자는 지난 2024년 953만 명에서 2025년 800만명대를 건너뛰고 700만명대로 직행했다. 인구 자연증가율도 2023년 -1.48‰, 2024년 -0.99‰로 감소폭을 줄였으나 2025년엔 -2.41‰을 기록하며 다시 크게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도 악화했다. 60세 이상 인구는 3억233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07만명 늘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0%에서 23.0%로 늘었다.
청년 취업률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은 16~24세 청년실업률을 지난 2023년 6월 21.3%로 발표한 뒤 통계 기준 변경을 이유로 월간 통계에서 제외했다. 이후 새로운 기준으로 집계한 2023년 연간 16~24세 청년실업률이 14.9%로 2022년 16.7%보다 줄었다고 발표한 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고 있다. 전국 도시조사 실업률은 2024년 5.1%에서 5.2%로 0.1%P 증가했다.
한편, 지난 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선전부장회의에서 차이치(蔡奇) 정치국 상무위원은 “경제 선전을 중요한 위치에 두라”고 지시했다. 이를 놓고 지난 2024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강조한 “경제광명론(經濟光明論)을 노래하라”와 같은 지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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