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이해찬 전 총리 별세…베트남서 심근경색 이송 후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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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이날 민주평통에 따르면 고(故) 이 수석부의장은 민주평통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지난 22일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했으나, 다음날 아침 몸 상태가 악화하면서 긴급 귀국 절차를 밟았다.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곤란으로 호찌민 탐안(Tam Ahn)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해 11월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이해찬 전 총리. 연합뉴스
이 수석부의장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과 함께 중환자실에서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민주평통 관계자는 “현재 유가족 및 관계기관과 함께 국내 운구 및 장례 절차를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유가족분들께 따뜻한 위로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옥 기자
고인은 195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한 후 1972년 유신을 계기로 학생운동에 참여하며 1세대 운동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1978년에는 서울대 인근 신림동 고시촌에 사회과학 서점 ‘광장서적’을 개업해 학생 운동권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으로 복역한 후,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관악에서 5선을 거두었으며,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세종시로 지역구를 옮겨 7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고인은 1998년 김대중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맡아 고교 평준화와 학력고사 폐지 등 교육 개혁을 추진했으나 일부 부작용도 지적받았다. 이로 인해 당시 학교를 다닌 학생들을 일컫는 ‘이해찬 세대’라는 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2004년에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에 취임, 세종특별자치시 건설을 지휘했다.
또한 고인은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 의장,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민주통합당 대표,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당 계열의 여러 정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0월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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