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형하고 도주…캄보디아 120억대 ‘로맨스 스캠’ 부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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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120억원대 '로맨스 스캠' 사기를 벌인 부부가 지난 23일 국내로 송환된 데 이어 조사를 받기 위해 울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캄보디아에 본거지를 두고 120억원대 ‘로맨스스캠’(혼인빙자사기) 사기를 벌인 한국인 부부가 국내 강제 송환 이틀 만에 구속됐다.

울산지방법원은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30대 한국인 A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를 고려해 울산지방법원에 이들 A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해 이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 부부는 딥페이크로 가상 인물을 만들고 채팅 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100여 명이 총 120억원을 뜯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부는 지난해 2월 초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풀려나 현지 기관과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석방 이후에는 도주를 위해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다.

초국가 범죄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이들 부부를 포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73명을 지난 23일 한국으로 송환했다.

로맨스 스캠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경찰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조직 총책을 맡게 된 경위와 범죄수익금 은닉 여부,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석방됐던 배경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구속된 부부를 대상으로 범죄단체 조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 등을 계속 수사한 후 이르면 이달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부부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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