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철버거’ 나눔 정신 잇는다…고려대, 5억원 규모 장학기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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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한투스퀘어 학생식당 앞에서 고 이영철씨 기념패 제막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박현숙 학생처장, 교우 설동연씨, 고 이영철씨 아들 이진호씨, 김동원 총장, 왕민우 총학생회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사진 고려대
고려대가 25년간 학교 인근에서 ‘영철버거’를 운영한 고(故) 이영철씨를 기리며 총 5억원 규모의 장학기금 조성에 나선다.
27일 고려대는 한투스퀘어 학생식당 앞에서 이씨의 기념패 제막식을 열고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생활비 지원을 목적으로 ‘영철버거 장학금’(가칭)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일반 기부자의 모금액과 학교 측의 매칭 기금을 1대 1 방식으로 합쳐 총 5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 과정에서 유족들은 고인의 장례를 위해 학교 측이 지원한 비용을 장학기금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2000년 고려대 앞에서 손수레 노점상으로 1000원짜리 버거 장사를 시작한 고인은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한 번도 버거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고, 2004년부터 매년 2000만원을 고려대에 기부했다. 정기 고연전(연고전) 때마다 버거 수천개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고인이 57세를 일기로 별세하자 그를 기리는 많은 학생·동문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김동원 총장은 “이영철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학생들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가장 따뜻한 방식으로 고려대와 함께했다”며 “고인의 뜻을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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