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와주세요" 듣고 달려온 20명, SUV 깔린 여성 5분만에 구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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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차량에 깔린 여성을 시민들이 합세해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고생했다”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며 서로를 격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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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오후 3시50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차량에 깔린 여성을 시민들이 합세해 구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2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후 3시50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에서 A씨(50대 여성)가 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물건을 들고 마트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던 A씨는 봉투에 담긴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잠시 멈췄다. 주차장 입구에서 허리를 숙인 상태였던 A씨의 모습은 멀리서는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 빠져나오던 차량 발견 못 해

당시 쇼핑을 마치고 마트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SUV 차량이 출입구 쪽으로 좌회전하던 순간 미처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다. 사고로 A씨는 차량에 깔렸다. 놀란 운전자 B씨가 차에서 내려 A씨를 확인한 결과 다리가 깔린 상태로 차량을 움직이면 부상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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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오후 3시50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차량에 깔린 여성을 시민들이 합세해 구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이때 길을 가던 한 시민이 상황을 목격한 뒤, 차를 들어 A씨를 빼내야 한다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도와주세요”라는 한 마디에 10여 명의 시민이 사고 현장으로 몰려들었다. 시민들이 A씨를 구하기 위해 차량 앞바퀴 쪽을 들어보려고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무게 때문에 살짝 들릴 뿐 움직이지 않았다.

사고 목격한 시민들 자발적으로 구조 동참

위급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운전자와 부상을 당한 A씨,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를 때 갑자기 시민 10여 명이 추가로 합세했다. 20여 명의 시민은 다시 한번 힘을 내 차량을 들었고 결국 A씨를 구해냈다. 사고 발생 5분 만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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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5일 오후 3시50분쯤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차량에 깔린 여성을 시민들이 합세해 구하고 있다. [사진 대전경찰청]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변을 통제한 뒤 시민들이 A씨를 구하는 것을 도왔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응급 처치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의 구해준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시민들 "아직 세상은 따뜻하다" 서로 격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대전대덕경찰서 신탄진지구대 경찰관들은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시민들이 합세해 부상자를 구하고 있었다”며 “신속한 대응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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