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랑GO] 아이와 함께 만드는 ‘케데헌’ 국화매듭팔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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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 등장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국화매듭팔찌를 만들어봐요.

성공·행운·번창 등 의미하는 국화매듭   

국화매듭팔찌는 한국 전통매듭을 활용한 것으로, 국화매듭은 성공·행운·번창 등을 의미한다. 전통매듭에는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매듭이 있고, 각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 전통매듭은 고려시대에는 왕실 의복과 장신구, 불교 의식용 장식에 쓰였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궁중 여성들의 솜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예로 발전했다. 조선 궁중에서는 혼례용 노리개에 매듭을 달아 화려함을 더했고, 서민들은 장롱 고리나 장식 끈 등으로 사용하는 등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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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가운데) 대표 도움으로 국화매듭팔찌를 완성해 손목에 착용한 정서우(왼쪽)·김보경 학생기자.

전통매듭의 종류는 약 30여 종으로, 대표적으로 기본형인 평매듭부터 끈을 연결할 때 쓰는 도래매듭, 화려한 장식용 국화매듭, 정(井)자 매듭이라고도 하는 생쪽매듭, 장신구에 주로 사용했던 매화매듭, 궁이나 양반가에서 많이 쓴 나비매듭 등이 있다. 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지니고 시대마다 발전을 거듭한 매듭 하나하나에는 복(福)·장수(長壽)·사랑·화합 등의 상징을 담았으며, 장식에 그치지 않고 인간관계와 인생을 상징하는 ‘끈의 철학’을 품고 있다고 해석된다. ‘매듭 하나에 마음을 엮는다’는 말처럼, 전통매듭은 누군가를 향한 정성을 담아 복을 기원하는 수공예 문화의 결정체로 발전했다. 다양한 전통매듭을 알고 팔찌로 만들어 보기 위해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예인공방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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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과 장식성을 동시에 지니고 시대마다 발전을 거듭한 매듭 하나하나에는 사랑·화합 등의 상징이 담겼다.

“국화매듭팔찌는 언제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의 질문에 이예인 대표는 “국화매듭은 이름 그대로 국화꽃의 형태를 본뜬 매듭이에요. 국화는 예로부터 고결함과 불변의 우정을 상징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들이 즐겨 그렸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가 착용한 국화매듭팔찌는 검은 끈 위에 붉은 매듭이 포인트로 장식된 디자인인데, 이는 ‘악귀를 물리치는 부적 같은 팔찌’로 주목받았어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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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인(가운데) 대표가 소중 학생기자단에게 전통매듭 중에서 초보자가 배우기 좋은 평매듭·도래매듭·생쪽매듭을 차례대로 알려줬다.

매듭팔찌 만들기의 기본 준비물은 매듭 끈과 가위, 송곳이다. 매듭 끈을 길게 늘어트린 이 대표는 “먼저 끈을 꼬이지 않게 다듬은 후 시작하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전통매듭은 한번 꼬이거나 잘못하면 다시 풀어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거든요”라면서 생쪽매듭부터 알려줬다. “생쪽매듭은 전통매듭 중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기초 매듭 중 하나로, 노리개·팔찌·장신구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해요. 생강의 한쪽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생쪽매듭이란 이름이 붙었죠. 또 앞뒤가 똑같은 대칭적인 형태로, 중심 고리를 만들고 양쪽 끈을 교차해 ‘우물 정(井)’자를 닮았어요.”

이 대표는 생쪽매듭의 고리부터 만들자며 “끈의 중심에서 왼쪽을 반 올려서 토끼 귀처럼 고리를 만들어보세요”라며 시범을 보였다. 다음엔 오른쪽 끈으로 고리 위를 한 바퀴 감아주고, 감은 두 줄 위로 만들어진 구멍에 왼쪽 끈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킨다. 이어 통과시킨 왼쪽 끈과 걸쳐 있던 반원을 함께 잡고 아래로 당겨주면 된다. 끈이 꼬이지 않도록 살살 당기면, 정(井)자 모양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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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쪽매듭은 전통매듭 중 가장 폭넓게 사용하는 기초 매듭으로 노리개·팔찌·장신구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한다. 중심 고리를 만들고 양쪽 끈을 교차해 ‘우물 정(井)’자 모양을 만들면 된다.

이 대표는 “‘우물 정’자 모양이 잘 나오도록 전체적으로 당겨 매듭을 완성하면 돼요. 이때 고리 크기를 조절하고 예쁘게 다듬으면 더 아름다운 생쪽매듭을 만들 수 있죠”라고 조언했다. ‘기쁨과 환희’의 의미를 담은 생쪽매듭은 전통 혼례 장식이나 고급 한복 장신구, 선물 포장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많이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다음으로 만들 도래매듭은 아기가 머리를 ‘도리도리’ 흔드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매듭의 시작과 끝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매듭과 매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 실용적인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매듭 끈 두 줄을 겹쳐 잡고, 아래에 있는 줄을 위로 넘겨 고리를 만들어요. 고리를 만든 줄(아랫줄)을 그대로 두고, 위쪽에 있는 줄을 아래로 두세 바퀴 정도 감아주고요. 다음은 고리 사이로 통과하기인데요. 감긴 줄의 끝을 아래 줄이 만든 고리와, 위쪽 줄을 감으면서 생긴 두 개의 고리 사이로 넣어줘요. 여기까지 했으면 양쪽 줄의 끝을 잡고 살살 당기면서 매듭을 조여 모양을 잡아주면 됩니다.”

마지막 작업인 평매듭은 이름처럼 가장 ‘평평한’ 형태의 매듭으로, 두 줄의 끈을 교차해 반복적으로 엮는 방식이다. 양쪽의 균형이 완벽히 맞아야 매듭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단순해 보여도 집중력이 요구된다. 특히 평매듭은 매듭 공예에서 시작점 역할을 하며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서 팔찌와 같은 액세서리부터 실용적인 용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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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진우팔찌로 알려진 국화매듭팔찌는 한국 전통매듭을 활용한 것으로, 국화매듭은 성공·행운·번창 등을 의미한다.

“평매듭은 4가닥 실로 좌우 4자를 번갈아 묶어 단정한 띠를 만드는 방식으로 작업해요. 2가닥은 고정·바깥, 2가닥은 중심을 감싸듯 묶는 용도로 쓸 거예요. 그리고 이때 실을 너무 짧게 잡으면 모양이 안 예쁘니 중심실은 완성 길이보다 1.5배, 양쪽 실은 3~5배 길게 준비하는 걸 추천해요.” 이 대표는 오른쪽 실을 중심 위로 올리고 왼쪽 실을 그 위로 올린 후 왼쪽 실을 중심 아래로 넣어 오른쪽 구멍으로 뺀 뒤 양쪽을 당겼다.

“반대로 왼쪽 실을 중심 아래로 넣고 오른쪽 실을 그 위로 올려 왼쪽 구멍으로 넣어 당겨요. 이렇게 좌우 번갈아 반복하면 평평한 줄이 만들어질 거예요. 이때 좌우 번갈아 매듭 하지 않으면 꽈배기처럼 꼬일 수 있으니 집중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만든 매듭을 합치면 국화매듭팔찌가 완성된다. “국화매듭은 생쪽매듭을 여러 겹으로 엮어 중심부를 만든 뒤, 그 둘레를 평매듭으로 감싸 꽃잎의 층을 표현하면 돼요. 팔찌 끈은 도래매듭으로 마감하면 ‘케데헌’ 진우 팔찌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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