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크롱 "그린란드 문제, 전 유럽 전략적 각성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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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이 파리에서 메테 프레데릭센(오른쪽) 덴마크 총리,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왼쪽) 그린란드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을 두고 "유럽 전체에 전략적 각성의 계기”라고 규정하며 유럽의 주권 수호를 위한 강력한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28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북극권에서의 움직임, 중국의 경제적 존재감 등에 직면해 우리는 북극에서의 방어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연합(EU)이 북극 전략을 재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프랑스는 덴마크와 연대, 여러분의 주권과 영토 보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다"며 "다음 달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사태로 촉발된 각성이 유럽의 주권 강화와 외세 개입 대응, 그리고 지구 온난화 방지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우리가 아는 세계 질서가 압박받고 있으며 어쩌면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유럽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닐센 그린란드 총리 역시 "이번 협력이 민주주의와 국제 질서라는 세계적 가치를 존중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프레데릭센 총리는 파리정치대학 강연을 통해 "유럽이 핵무기와 정보력 등에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나토의 장기적 방위비 증액 계획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당장 우리 스스로 재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상은 전날 독일을 방문해 지지를 확인한 데 이어 이날 회동을 통해 프랑스와의 공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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