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갓성비' 패밀리카 시대 온다, 기아 &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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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셀토스'. 사진 기아
기아가 6년 만에 신형 셀토스 모델을 내놓고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디 올 뉴 셀토스’는 지난 2019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누적 판매 33만대를 넘긴 소형 SUV 베스트셀러다.
이날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도 춘천까지 직접 운전해 본 신형 셀토스는 무엇보다 차급을 고려하면 실내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소형 SUV인데도 신장 180㎝대 성인 기준으로 운전석 공간에서 답답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1세대 셀토스 모델보다 전장 40㎜, 축간거리 60㎜, 전폭 30㎜ 늘어나면서 차체가 커졌기 때문이다. 뒷좌석 역시 헤드룸(머리 위 공간)과 레그룸(다리 공간)이 각각 14㎜, 25㎜ 늘어나 여유로웠다.
특히 신형 셀토스는 기존 가솔린에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이 추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자가 HEV 모델로 약 1시간 동안 80㎞ 코스를 달려보니 주행감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구불구불한 도로가 펼쳐지는 산길에서 코너를 돌 때도 안정적이었다. HEV 모델 공인연비는 L당 17.8㎞(복합)인데, 이날 영하로 떨어진 한파에도 L당 20㎞에 육박하는 기록이 나올 정도로 연비가 뛰어났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은 2477만원부터, HEV는 2898만원부터 시작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일정부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 나상현 기자
김영옥 기자
한국에서 소형 SUV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형 SUV 신차등록 대수는 15만7522대를 기록했다. 4년 전인 2021년(10만7810대)보다 4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간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7%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 속도다. 전체 SUV 시장에서 소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15%대에서 18%대로 늘었다.
지난해 소형 SUV 판매 상위권 모델은 기아 셀토스가 5만6369대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소형 SUV 판매의 35.8%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 ‘코나’(3만3097대), 기아 ‘EV3’(2만1252대), 기아 ‘니로’(1만3399대), 현대 ‘베뉴’(1만1716대), 현대 ‘캐스퍼’(8856대), KG모빌리티 ‘티볼리’(5169대) 순이었다. 최근에 출시된 소형 SUV 신차 모델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도, 셀토스 등 기존 모델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는 의미다.
김영옥 기자
소형 SUV는 일반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가 많다. 휴양 문화가 활발해 SUV 수요가 많은데, 좁은 골목길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작은 차체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패밀리카’로 활용도가 높은 중대형 SUV 인기가 높지만, 최근엔 가성비 효과로 소형 SUV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밀리카로 쓸 수 있는 차급 중에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 실속있는 선택지로 소형 SUV를 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야디(BYD)의 소형 전기 SUV 아토3. 사진 BYD
모델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4월 한국에서 처음 출시한 중국 비야디(BYD)의 소형 전기 SUV ‘아토3’는 8개월 만에 3127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 8위에 올랐다.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전기차 수요와 소형 SUV 수요를 동시에 잡아낸 것이다. 아토3 기본 모델은 315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 후반대에 살 수 있다. 한국GM도 연내 GM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의 소형 쿠페형 SUV ‘엔비스타’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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