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림픽 개막 코앞인데…'미니언즈'에 발목 잡힌 선수,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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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과리노 사바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과리노 사바테(26)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음악 저작권 문제로 쇼트 프로그램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바테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쇼트 프로그램 음악을 올림픽에서 쓸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런 상황에 놓여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사바테는 xxxx-xxxx시즌 쇼트 프로그램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사용해 왔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티셔츠와 파란색 멜빵 바지를 착용하고 국내외 대회에 출전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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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국가대표 과리노 사바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미니언즈’ 프로그램으로 연기를 펼쳐 총점 190.23점으로 19위에 올랐다.

영국 가디언은 “미니언즈의 저작권은 유니버설픽처스와 자회사인 일루미네이션이 보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주체가 문제를 제기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콜린 스미스 ISU 사무총장은 지난해 “이 문제는 스케이팅이 아니라 음악 산업 구조에 따른 것”이라며 “전 세계 음악 산업은 통일된 저작권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서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형 음반사 관계자들과 저작권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며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겨스케이팅에서 음악 저작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페어 알렉사 니어럼-브랜던 프레이저 조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쇼트 프로그램 음악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House of the rising sun)’을 허가없이 사용했다는 이유로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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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리노 사바테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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