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대기업 유증 220% 급증…단기자금 조달도 36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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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1년 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는 위축된 반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유상증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기업공개(IPO)는 위축된 반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유상증자는 크게 늘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 단기자금 시장에 대한 기업 의존도는 커졌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상증자는 72건, 10조302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3268억원(113.3%) 늘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2조9000억원), 삼성SDI(1조7000억원), 포스코퓨처엠(1조1000억원)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많았다. 대기업 유상증자 규모는 전년 대비 5조7943억원(219.6%)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유상증자는 4675억원(22.6%) 오히려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부진했다. 지난해 신주모집 기준 IPO는 98건, 3조6763억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는 18건(15.5%), 금액은 4408억원(10.7%) 각각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 IPO 금액이 4498억원(15.6%) 급감했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0억원(0.7%)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와 IPO 등을 합친 지난해 전체 주식 공모 발행액은 13조7065억원으로 전년(8조8205억원) 대비 4조8860억원(55.4%) 늘었다.
채권시장에서는 회사채 공모 발행액이 276조2510억원으로 전년보다 0.7%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53조1260억원으로 3조2349억원(6.5%) 증가했다. 이 가운데 79.6%에 해당하는 42조2627억원이 차환 용도로 발행됐다. 만기 도래 채권을 다시 찍어내는 구조가 이어진 것이다. AA급 이상 우량물 비중은 70.7%로 전년보다 확대됐다.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는 203조6803억원으로 전년(212조1436억원)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52건, 19조4447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361억원(20.0%) 늘었다.
단기자금 시장에서는 조달 규모가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CP 발행액은 503조1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7조9958억원(15.6%) 증가했고, 단기사채 발행액은 1160조1333억원으로 291조8034억원(33.6%)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84조4943억원으로 전년 말(64조8813억원)보다 19조6130억원 늘어 3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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