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기마다 '신기록'…에이피알,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 넘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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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기자
K뷰티기업 시가총액 1위인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APR)이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은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매출 7228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 대비 각각 111%, 198%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도 매출 5476억원, 영업이익 1301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겼다.
사업별로는 화장품·뷰티·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 부문이 성장했다. 화장품 부문은 4분기에만 매출 4128억원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대비 255% 성장했다.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45% 증가한 1조4167억원으로 추정 중”이라며 “국내 뷰티 브랜드 중 단일 매출 규모로는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경민 기자
특히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에이피알은 4월 미국 최대 화장품 체인점 중 하나인 ‘울타뷰티’, 일본의 대규모 프랜차이즈 할인잡화점 ‘돈키호테’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이에 지난해 해외 매출도 1조2258억원을 기록해 전년(3998억원) 대비 207% 급등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약 40%에서 2024년 55%, 지난해 80%로 크게 늘어났다.
지역별 매출 비중도 2024년엔 국내 매출 비중이 45%였지만, 지난해에는 20%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매출 비중은 22%에서 37%로 늘며 지역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에이피알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뷰티디바이스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 독자제공
뷰티 디바이스 부문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분기 22.4%로 1년 전 42.3%에서 크게 줄었다. 신 부사장은 이에 대해 “디바이스 부문에서는 에너지 기반 미용의료기기(EBD, Energy Based Device)를 중장기적 미래 먹거리로 고려하고 올해 하반기 중 국내 인허가 및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BD는 레이저·고주파·초음파 등을 사용해 색소 제거, 탄력 개선 등을 유도하는 기기다.
에이피알 측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올해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신 부사장은 “올해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말부터 울타뷰티 외에도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이 예정돼있고, 일본은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과 지역별 특화 마케팅으로 매출을 1000억원 정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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