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군, 동태평양 마약 밀수 의심 선박 공격…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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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사령부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타격하기 직전의 모습. 사진 미 남부사령부 엑스 계정 화면 캡처
미군이 동태평양 해상에서 마약 운반이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해 탑승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6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전날 마약 밀매 경로를 이동 중이던 선박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사령부는 해당 선박이 지정 테러 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번 작전으로 '마약 테러리스트' 2명을 사살했으나 미군 측 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항해 중이던 선박이 화염에 휩싸여 강력하게 폭발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미군은 지난해 9월부터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라는 작전명 아래 카리브해와 동태평양 일대에서 마약 밀수 의심 선박을 정밀 타격해왔다. 현재까지 총 38차례의 공격을 감행됐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누적 사망자는 128명에 달한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미국인을 위협하는 마약 테러리스트를 제거하고 본토를 보호하기 위한 정당한 작전"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와 국제 인권 단체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이들은 미군이 최소한의 사법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용의자들을 즉결 처형하는 행위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한다.
특히 지난해 9월 베네수엘라 의심 선박 공격 당시 생존자까지 살해했다는 의혹은 ‘전쟁범죄’ 논란으로 번져 현재 미 정치권의 초당적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공습으로 가족을 잃은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적 유가족들이 최근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군의 강경 일변도 작전을 둘러싼 법적·윤리적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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