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펑소리 후 불길"…경주 문무대왕면 산불, 송전탑 발화 의혹

본문

bt8585efca195104af68644809920b2991.jpg

8일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소방대원들이 전날부터 이어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의 발화 원인으로 송전탑 스파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쯤 발생한 문무대왕면 산불과 관련해 문무대왕면 입천리 마을 바로 위에 설치된 송전탑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이에 경주시 산림과는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송전탑 스파크 여부 등 산불 전후 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불 원인이 송전 설비로 확인될 경우 송전 시설 관리 주체인 한국전력공사의 책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측은 "최초 산불이 송전탑에서 시작됐는지, 아니면 또 다른 원인으로 산불이 먼저 발생한 뒤 송전탑으로 옮겨붙었는지 아직 단정할 수 없다"며 "스파크 발생 시각은 한전 본사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의 주불은 발생 이틀째인 8일 오후 6시쯤 20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서 소방청은 강풍과 건조한 기상 여건으로 확대되자 이날 오전 11시 33분 국가소방동원령 1차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30분쯤 2차를 추가로 발령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2차 국가동원령이 발령됐을 당시 진화율은 85%, 산불영향구역은 53㏊였다. 한때 60%까지 갔던 진화율은 순간최대풍속 21.6㎧의 강풍으로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23%로 급락하기도 했다. 이번 산불에 따른 영향구역은 54㏊, 화선은 3.7㎞로 집계됐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48,625 건 - 1 페이지